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학교실은 1974년에 안암병원의 전신인 혜화병원에서 출발하였다. 성형외과라는 새로운 영역이 정식 진료과목으로 인정되는 개정의료법이 직전 년도에 발표되면서, 국내에서 불모지나 마찬가지였던 성형외과라는 분야가 개척되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 미시간주 Wayne State University 및 Unity Hospital에서 일반외과 수련을 마치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일반외과 교수로 재직중이었던 정전은 교수를 혜화병원 성형외과 초대과장으로 모시면서 성형외과 학부 강의를 시작한 것이 그 출발이었다.
1975년 7월에는 정전은 교수가 국내 1호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하여 교실이 진일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이듬해인 1976년에는 성형외과학교실이 외과학교실에로 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독립된 교실로 설립되었으며, 정전은 교수가 초대 주임교수로 취임하면서 처음으로 전공의가 입국하였다. 국내 성형외과 도입 태생기였던 그 당시에는 외과 소속의 교수가 성형외과 진료를하던 때였고, 성형외과학교실이 의과대학 내에서 독립된 교실의 형태를 갖춘 것은 고려대학교 성형외과학교실이 국내 최초였다. 또한 1977년에는 국내 의과대학 최초로 성형외과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개설하여, 대학원 교육까지 아우르는 교실을 완성하였다.
정전은 교수의 뒤를 이어 1992년에는 김우경 교수가 2대 주임교수로 취임하였고, 1998년에는 박승하 교수가 3대 주임교수로, 2005년에는 구상환 교수가 4대 주임교수로 취임하였다. 2007년 5대 주임교수로 취임한 이병일 교수에 이어서 2011년에는 한승규 교수가 제 6대 주임교수, 2015년에 윤을식 교수가 제 7대 주임교수, 2019년에 동은상 교수가 제 8대 주임교수로 취임하였으며, 2023년 8월부터는 김덕우 교수가 주임교수로 교실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1978년에는 정전은 교수가 대한성형외과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또한 정전은 교수는 1982년에 대한성형외과학회 회장에 다시 취임하는 한편, 1985년부터 1989년까지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회장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학회 활동을 통해서도 우리나라 성형외과 발전에 기여하였다. 이러한 전통은 이후에도 계속 이어져 2006년 11월 김우경 교수가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에 취임하였다. 또한 김우경 교수는 2009년 연말에 구로병원 병원장에 부임하고 2년 뒤에 연임하였으며, 2011년에는 박승하 교수가 안암병원 병원장에 부임하여 안암과 구로병원의 병원장이 동시에 본 교실에서 배출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2013년 12월에는 김우경 교수가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부임하였다. 2015년 이병일 교수가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이사장에 취임하였으며, 2016년에는 박승하 교수가 대한성형외과학회 회장으로, 한승규 교수가 미용성형외과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하였다. 2018년에는 고려대학교 성형외과학교실이 주체가된 제14차 한일성형외과학회를 평창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한일학회 수익금과 동문 후원금 등으로 1억원을 대한성형외과학회에 기부하면서 대한성형외과학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한승규 교수는 2018년에 구로병원 병원장에 부임하였고, 2년 뒤 연임하여 4년간 구로병원장을 역임하였다. 2020년에는 동은상 교수가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이사장으로, 윤을식 교수가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하였다. 윤을식 교수는 또한 2021년 부터 2023년 까지 안암병원 병원장을 역임하였고, 2023년에 다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부임하여 현재 까지 고려대학교 의료원을 이끌고 있다.
한편 1982년에는 언제나 교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는 고려대학교 성형외과학교실 동문모임인 '훈고회'가 결성되었다. 훈고회는 지금까지도 아낌없는 지원과 흔들림 없는 방패 역할로 교실의 역량을 한 데 모으고 발전시키는 데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동문 출신 의국원을 하나로 엮는 친목모임으로 발전했다. 훈고회는 2024년 현재 160여명의 동문들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2012년 부터 해외 구순구개열 환자를 수술하는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안암, 구로, 안산병원이 차례로 의료봉사팀을 파견하여 선천성 기형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지속적으로 수술하고 치료하고 있다. 이러한 봉사활동은 2017년까지 이어지다가 그 이후 수년간은 미얀마 정세의 변화 및 COVID-19의 영향으로 봉사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2023년에 미얀마 보건부와 고려대학교 의료원간 MOU가 채결되는 것을 계기로 미얀마 구순구개열 봉사가 다시 재개되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해외 성형봉사 활동이 기대된다.
2010년부터는 미국 텍사스의 MD Anderson Cancer Center, 2013년부터는 University of Chicago, 2017년부터는 워싱턴 DC의 Georgetown University 성형외과로 전공의들을 지속적으로 파견하여 최첨단 선진의료와 함께 넓은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전공의 교육 의 지평을 열었다. 또한, 전공의 교육의 다양성을 위해서 미세수술 워크샵을 2015년부터 해마다 시행 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전공의들이 미세수술에 관심을 가지고 술기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미세수술 매뉴얼을 발간하였다. 또한 같은 해부터 전공의 대상 카데바 워크샵을 시행하고 있는데, 전공의들이 직접 해보기 힘든 수술을 카데바를 대상으로 실습하여 성형외과 수술 에 대한 이해와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999년 3월 26일 고려대학교 성형외과 창립 25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이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 서 개최되었고, 2004년 4월23일 고려대학교 성형외과 창립 3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2009년 4월25일 고려대학교 LG-POSCO 경영관에서 35주년 학술대회가, 2014년 6월14일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40주년 학술대회가, 2019년 6월22일에 유광사홀에서 45주년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창립 기념 학술대회와 별도로 2016년부터는 매해 고려대학교 성형외과 심포지엄이 개최되고 있으며, 젊은 교수들의 전공분야를 바탕으로 주제를 선정하여 시행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3년에는 교실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첨단재생재건연구소 (Institute of Advanced Regeneration and Reconstruction)를 창립하여 김덕우 교수가 초대 소장을 맡았다. 연구소는 학술대회 개최, 논문발행, 워크샵 개최, 연구과제 수주 등의 사업을 통해 인체조직회복에 관련한 연구 및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조직되었다.